[자막뉴스] 매질에 얼차려까지…인도, 외출 강력 통제<br /><br />인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봉쇄령이라는 강력한 조처를 내놨습니다. 이를 어기고 밖에 나온 시민들에 대해선 얼차려를 주는 것은 물론 매질을 가하는 등 강경 대응하고 나서 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내용]<br />경찰들이 도로에서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곧이어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의 엉덩이를 사정없이 때립니다.<br /><br />오토바이 운전자도 예외가 없습니다.<br /><br />무릎을 꿇고 봐 달라는 사정에도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일부는 땅바닥에 엎드리며 얼차려를 받기도 합니다.<br /><br />13억 명이 넘는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강력한 통제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열악한 의료여건과 밀집 주거환경 탓에 확산 시 대책이 없다는 점을 우려해 전국 봉쇄령을 결정한 겁니다.<br /><br />[나렌드라 모디/인도 총리]<br />"코로나19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21일은 매우 중요합니다.<br />21일간 통제되지 않는다면 인도는 21년 후퇴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전국 봉쇄령 시행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외출할 경우 처벌을 받고 해당 기간 필수 서비스 업체들만 영업이 가능합니다.<br /><br />일부 주민들이 허가 없이 가게를 열거나,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를 다니자 어김없이 경찰이 단속합니다.<br /><br />[현지 경찰]<br />"사람들이 생각이 없습니다. 세계적 위기에 예방 조치를 하는데, 일부가 사회적 거리 유지 등 지침을 어기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정부의 전방위적 통제에 물건을 구하기 위한 행렬이 가게 주변에 늘어섰고 당장 생계가 급한 이들은 불만을 토로했습니다.<br /><br />[인도 시민]<br />"코로나19로 통제가 필요함을 동의합니다. 하지만 사람들이 먹을 것을 사야 하는데 그것조차 못 구하게 막으면 어떻게 합니까?"<br /><br />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기준 600명을 넘은 가운데, 인도 정부가 진단 검사를 제한적으로 진행한다는 점에 비춰 실제 감염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*화면출처 NITIN LUTHRA<br />*취재기자 : 김영현 뉴델리 특파원<br /><br />(끝)<br /><br />